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병역 회피 논란에 휩싸였던 석현준(31)이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석현준은 "병역 문제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 12월 30일부로 경찰 검찰 조사를 마치고 병역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가 재판을 기다리게 됐다. 이제야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석현준은 병역을 회피할 생각이 없고 반드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석현준은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제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는 저는 그동안 해외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협조 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했다. 구단 측에서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에만 보내기 위해 묵살했고 이로 인해 국내에 복귀해 상무를 갈 수 있는 시기도 놓쳤다"고 설명했다.
석현준은 한국 축구의 유망주 스트라이커로서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를 시작으로 줄곧 해외 무대에서 뛰었다. 병역 의무 이행이 계속 미뤄지면서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고 논란이 시작됐다. 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석현준은 지난 7월 프랑스 트루아와 계약을 해지했고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게 석현준의 설명이다.
잔여 계약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든 지난 여름 위약금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어들자 병역 의무를 소화하기 위해 위약금을 내고 계약을 해지했다는 석현준은 "현재 무적 상태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병역 의무를 마쳐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해 많은 오해와 기사가 나왔다"는 석현준은 어떤 것도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입장을 밝힐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대로 된 시기에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최대한 빨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동안 유승준으로 인해 떠들석하더니, 이번에는 어쩌면 제2의 유승준, 축구계의 유승준이 나올 수도 있을 법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축구선수 석현준입니다. 석현준은 현재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2019년 병역 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린 뒤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런 석현준이 헝가리 영주권을 돈을 내고 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석현준은 병역 기피를 위해 헝가리 영주권을 딴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석현준, 헝가리 영주권 취득 논란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석현준(트루아)이 헝가리 영주권을 곶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스포탈코리아'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소식입니다.
'스포탈코리아'는 2021년 1월 21일 석현준이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여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임대로 뛸 당시에 돈을 내고 헝가리 영주권을 땄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석현준이 이민을 간 것으로 안다"는 한 축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가 투자 이민 형식으로 헝가리 영주권을 취득했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헝가리는 30만유로(약 4억원)를 내면 국채매입 등으로 투자이민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특히, 다른 나라들과 달리 헝가리는 영주권 취득을 위한 거주 의무 조건도 없습니다.
이 매체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석현준이 뛰고 있는 트루아 구단과 선수 부친 등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모두 인터뷰를 회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석현준, 병역 기피 혐의 형사 고발
현재 석현준은 병무청이 공개한 2019년도 병역의무 기피자 256명 명단에 들어가 있습니다. 병역 기피 사유는 국외 불법 체재입니다.
만약 석현준이 헝가리 영주권을 실제로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병역법을 위반한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영주권 소지자는 국외여행허가 대상자가 되지만 석현준은 헝가리에서 3년 이상 거주하지 않았기에 여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석현준은 국외 여행 허가를 받은 뒤 만 28세였던 지난해 4월 1일 전에 귀국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병역법 94조 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병역 기피 사유도 '국외 불법 체재'로 기재됐습니다. 현행법에 따다 병역 미필자는 만 28세가 되면 특별 사유가 없는 한 해외 여행이 제한됩니다.
개인의 사유에 따라 만 30세까지 연장은 가능하지만, 병무청에서 특별 사유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특히 병무청은 명단 공개에 앞서 올해 3월께 석현준 본인에게도 사전안내를 하고 6개월간의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석현준은 특별한 소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현준 반응
상당한 논란이 될 수 있는 이슈이지만 석현준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포탈코리아'는 석현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석현준의 부친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트루아 홈경기도 찾았지만 입장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매체는 트루아 홈경 종료 이후 석현준과의 인터뷰를 구단에 요청했지만, 코로나19를 이유로 인터뷰 요청을 구단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현준은 지난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다양한 국가의 팀에서 활동했습니다.
석현준은 사우디아라비아(알 아흘리), 포르투갈(비토리아, FC포르투), 터키(트라브존스포르), 헝가리 등 여러 국가를 거쳤습니다.
서현준은 프랑스 스타드 드 랭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트루아에서 뛰고 있는데요. 한국 축구대표팀으로도 15경기에 나서 5골을 터트렸습니다.
석현준 "후회하고 싶지 않다"
석현주는 포르투 이적 당시에, 한국에서 뛰면 좋은 팀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축구를 할 수 있는데, 왜 고생을 사서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축구 선수 생활이 끝나면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제 인생 목표예요. 제가 만약 여기서 포기하고 유럽을 떠난다면 정말 후회를 많이 할 것 같아요"
만약, 석현준이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헝가리 영주권을 취득한 것이라면, 축구 선수 생활이 끝난 뒤 석현준에게 남는 것은 사는 동안 지속될 후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병역 기피로 인해 제2의 유승준이 될 것같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석현준 나이 프로필
생년월일 : 1991년 6월 29일 (31세)
국적 : 대한민국
출신지 : 대한민국 충주시
포지션 : 스트라이커
신체 조건 : 190cm, 83kg
주발 : 오른발
등번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 9번
AFC 아약스 - 39번, 21번
FC 흐로닝언 - 11번
CS 마리티무 - 91번
알 아흘리 SFC - 25번
CD 나시오날 - 9번
비토리아 FC - 10번
FC 포르투 - 39번
트라브존스포르 - 9번
데브레첸 VSC - 91번
트루아 AC - 9번
스타드 드 랭스 - 10번
가족 : 부모, 누나
아내, 아들 석요셉 (2020년 8월생)
학력 :
대동초등학교 (1998~2004)
백암중학교 (2004~2007)
신갈고등학교 (2007~2010)
소속팀
AFC 아약스 (2009~2011)
FC 흐로닝언 (2011~2013)
CS 마리티무 (2013)
알 아흘리 SFC (2013~2014)
CD 나시오날 (2014~2015)
비토리아 FC (2015~2016)
FC 포르투 (2016~2018)
트라브존스포르 (2016.8~2017.2) (임대)
데브레첸 VSC (2017.2~2017.5) (임대)
트루아 AC (2017~2018) (임대)
스타드 드 랭스 (2018~2020)
트루아 AC (2020~ )
국가대표 : 15경기 5골
종교 : 개신교